서울시교육청은 외부 전문가와 본청 실무자 등으로 구성, 한자교육을 새롭게 이끌‘한자교육추진단’을 이번 주 중 출범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학기부터 퇴직교원이나 한문 전공 임용 예정 교원, 민간 자격 소지자, 학부모 등 재능기부자들이 방과 후 희망 학생을 모아 가르치는 방식으로 국어·수학·과학·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를 가르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상당수 학생이 기초적인 한자를 모르다 보니 교과서에 나오는 한자어를 아무 의미 없이 외우는 경우가 많다”며 “한자를 알면 수업을 따라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교과서를 벗어나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국어 이해능력을 높이고 세대 간 언어장벽을 없애려면 한자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겨, 올해 2학기부터 한자교육을 서울시교육청의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교육청은 관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한자교육 실태조사를 하고 있으며, 한자 교재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초등학교는 창의체험활동 시간에 학교장 재량으로 한자교육을 가르치고, 중학교의 경우 한문이 선택과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