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문 의약용품 제조업체인 '코랄 스프링스'의 사장 칩 스탄스(42)가 해고설에 화가 난 중국인들에 의해 베이징 외곽 공장에 감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가 있는 코랄 스프링스는 10년전에 중국에 진출했으며 현재 일부 생산부문의 인도 이전을 계획 중이다.
인도로의 공장이전을 추진을 위해 일부 직원을 해고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와전돼 전원이 해고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노동자 80명이 퇴직금을 요구하고 있다.
스탄스 사장이 전원해고설은 사실이 아님을 밝혔지만 공장 근로자 및 지역정부 관계자들이 직원의 요구에 따르겠다는 내용의 계약서와 함께 서명을 강요하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은 경기둔화에 따라 밥그릇을 잃을 것을 우려하는 중국인의 불안이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해외기업의 중국 엑소더스 현상이 노동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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