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수석대표로 오는 것으로 듣고 있다”며 “현재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북한 외무상을 별도로 만날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북한이 대화를 요청할 경우’를 묻는 질문에도 “현재로는 별도로 만날 계획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뒤 “충분히 우리가 남북관계 부문에서 대화 제의를 했고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남북당국회담 무산 등으로 인해 남북 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대외적인 ‘대화 공세’ 차원의 남북 외교수장간 만남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ARF에는 남북 모두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윤 장관과 박 외무상이 남북한 수석대표로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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