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낙동강호국평화공원 착공식. [사진제공=경북도]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25일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상기시키고, 참전용사의 희생정신과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6·25전쟁 63주년 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송필각 경북도의회의장, 백선기 칠곡군수, 조임묵 6·25참전유공자회 경북도지부장 등 정·관계 주요인사, 도 및 칠곡군 보훈단체장, 6·25전쟁 참전유공자와 군 관계자, 언론대표,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평양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거행된 본 행사에는 태극기 및 UN참전국 국기 입장, 국민의례, 영상물 상영, 감사편지 낭송, 호국합창공연, 도지사 기념사, 6·25의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도운 21개 UN참전국 국기 입장식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먼 이국땅에서 목숨을 바친 해외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6·25 기념행사 이후 낙동강호국평화벨트 조성사업의 대표 지구인 칠곡 낙동강호국평화공원 착공식이 거행됐다.
착공식은 추진경과 보고, 호국평화기원 소망풍선 날리기, 착공기념 발파식으로 진행됐다.
낙동강호국평화벨트 1단계(칠곡·영천·상주·영덕)와 2단계(포항·경주·군위) 7곳 중 최대 규모인 칠곡지구는 2010년부터 총사업비 547억 원(부지비 포함)이 투입되어 ‘15년 1월경에 완공될 예정이다.
낙동강호국평화공원에는 호국기념관, 추모공원, 야외 체험장 등 232천㎡(7만평) 규모로 꾸며지며 6·25를 테마로 국내 가장 대표적인 호국기념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칠곡은 낙동강방어선 최후 보루로서 다부동전투와 유학산 837고지, 이름 없이 죽어간 지게부대 부역자들과 구국의 상징이 된 왜관철교 등 많은 호국이야기를 간직한 고장이라 오늘 행사의 의미가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또한 “독립운동기념관 건립과 6만여 경북 보훈가족의 보금자리인 도 보훈회관 건립, 경북지역 6·25전투사 발간, 터키 참전용사 감사행사 등 국가와 민족 위해 살아간 분들의 명예를 위해 정성껏 예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사회가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분들을 잊지 않고, 예우하고 존경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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