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친구를 죽였어!" 13세 소녀의 끔찍한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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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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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양극성장애를 앓고 있는 여학생이 자신의 집에 놀러온 친구를 상대로 살인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딸 아이가 당한 사건'이라며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적은 장문의 사건 내용과 폭행 사진이 올라왔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적은 내용에 따르면 친구 집에 놀러간 딸이 가해자 아이가 내려친 유리병에 맞아 쓰러졌고 뒤이어 흉기로 딸의 신체 여기저기에 위협을 가하는 등 잔인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가해자 아이는 딸 아이에게 "너는 죽어야 된다, 죽을 때까지 찌를 것이다"라며 흉기를 휘둘렀고 딸의 귀를 자르며 "사과 자르는 기분이네"라며 혼잣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학생이 죽은 척을 하자 그제야 피가 묻은 바닥과 가구 등을 수건으로 닦으면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친구가 죽었어. 내가 친구를 죽였어"라는 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그 당시 딸은 폐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달았으며 소변줄을 연결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며 "현재는 소변줄도 빼고 호스도 제거했지만 정신적인 충격이 커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학생은 양극성장애 환자였으며 사건 이후 정신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한편, 양극성장애는 조증과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장애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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