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사 마친 월성 2호기, 재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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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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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월성원전 2호기 재가동을 25일 승인했다.

월성원전 2호기는 지난 4월24일부터 정기검사(계획예방정비)를 받았었다.

원안위는 정기검사 과정에서 시설성능분야 87개 항목, 운영기술능력 5개 항목 등 총 101개 항목을 임계 전 단계까지 검사한 결과, 원자로·관계시설의 성능과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을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함께 총 1702건 부품의 시험성적서와 국내 검증업체의 기기검증서 위조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부품은 9개 품목이었고, 시험성적서 발급 기관이 폐업해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부품이 10개 품목 있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9개 품목의 부품은 전량 교체됐고 나머지 10개 품목의 부품은아직 원전에 설치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원안위는 기기검증서도 조사 대상 8개 품목 중 현장에 설치된 7개 품목의 검증서는 위조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안위는 원자력안전법령의 정기검사 절차에 따라 출력상승 시험 등 임계 이후의 검사를 수행하고자 원자로 임계(재가동)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안위는 월성 2호기를 조사하면서 1∼4호기 공용설비인 삼중수소제거설비(TRF)의 기기검증서 11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도 이날 공개했다.

이들 가운데 9개 품목은 위조가 없었으며, 2개 품목에 대해서는 원 시험자료가 폐기돼 위조 여부를 가릴 수 없었다.

원안위는 위조 여부 확인이 어려운 품목에 대해서는 재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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