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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비강남 매매가 격차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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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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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서울에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비강남 아파트 가격 격차가 최저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6월 3주째 시세 기준으로 지역별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강남3구 평균 매매가가 8억9952만원으로 나머지 22개구 평균가 4억2857만원보다 4억7095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조사 이래 최저치이다.

지난 2007년 6억2297만원으로 가장 크게 벌어졌던 것에 비하면 강남과 비강남의 아파트값 격차가 1억5202만원 감소한 셈이다.

현재 강남3구의 평균 매매가는 8억9952만원, 비강남 22개 구는 4억2857만원이다.

강남3구가 버블세븐으로 지정됐던 2006년 당시 강남3구와 비강남22구 평균 매매가 차이는 5억9889만원이었다. 2007년에는 그 차이가 더 벌어져 6억2297만 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에는 대출규제가 적용되며 평균 매매가 차이가 5억7925만원으로 줄었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에는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이 매수심리 위축으로 매매가 하락이 커지며 5억2125만원으로 평균 매매가 차이가 더 감소했다.

2010~2012년에는 강남과 비강남간 평균 매매가 차이가 5억 원을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런데 올해 들어 그 격차가 4억7095만원으로 감소하며 200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가격 격차가 좁혀진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재건축 아파트 약세 등으로 강남3구 매매가 낙폭이 다른 지역 아파트 가격보다 컸기때문이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대형 아파트나 강남 아파트 등 비싼 집이 가격 변동이 더 심하다”면서 “침체기에 강남북의 격차가 감소하는 것은 강남지역의 집값 하락폭이 더 컷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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