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백수현 전문가협의체 위원장을 비롯한 협의체 소속 전문위원 4명은 이날 밀양시 단장면 등의 송전탑 건설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 곳에서 △송전탑이 세워질 부지의 위치 △765kV 송전선로가 지나는 경로 △마을과 송전탑·선로와의 거리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협의체 위원들은 이날 창녕군 북경남변전소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765kV 송전탑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경남 창녕군 북경남변전소까지 보내기 위한 시설로 총 161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전과 주민들의 갈등으로 공사 진척이 안 되는 밀양의 송전탑은 모두 52기에 이르며, 지역별로는 단장면 21기, 상동면 17기, 부북면 7기, 산외면 7기 등이 해당된다.
한편 전문가 협의체는 지난달 5일 여·야당과 송전탑 반대대책위, 한전의 추천에 의한 총 9명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다음달 8일까지 집중 검토한 뒤 공사 필요성 여부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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