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구이저우마오타이 홈페이지]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대표 바이주(白酒)기업 구이저우(貴州)마오타이(茅台) 그룹이 매출신장을 위해 그룹 산하 4개 기업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공개발표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상장사실이 이미 널리 알려진 시주(習酒)유한책임공사를 비롯 마오타이바오젠주(保健酒·보양주)공사, 관광회사 및 물류회사를 5년 안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월 중순 구이저우 마오타이 그룹에서 주최한 언론매체와의 좌담회에서 공식 발표된 내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마오타이그룹이 안그래도 어려운 바이주 업계에 출혈경쟁을 초래하려고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위안런궈(袁仁國) 마오타이 그룹 회장은 “상장을 예고한 4개 회사는 모두 다른 특징을 가진 다른 회사로 구이저우 마오타이와도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면서 의혹을 일축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도 마오타이그룹이 내놓은 상장계획은 업무확장을 통한 ‘대(大)마오타이그룹’ 실현과 '2017년 1000억 위안 매출액 달성'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이후 불어닥친 시진핑(習近平) 신지도부의 대대적인 ‘사정바람’으로 사치품으로 취급받는 바이주 업계가 휘청거리자 마오타이그룹이 매출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마오타이그룹의 매출액은 352억4500만 위안으로 1000억 위안 달성을 위해서는 5년간 무려 650억 위안의 매출액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 외에 앞서 위 회장은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마오타이의 활로를 찾기 위해 고급이미지는 유지하되 공직사회 의존을 탈피할 수 있도록 대중주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향후 경영전략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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