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中 7%대 성장 익숙해져야…韓 수출타격 불가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6-26 17: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한국이 중국의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으로 대 중국 수출은 한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중국경제 4대 리스크’란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중국의 7%대 성장률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도 기대치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 연구위원은 중국이 ‘투자와 수출’에서 ‘내수와 소비’ 중심으로 정책 기조를 틀면서 한국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가 7%대 성장에 그치면서 한국 수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2000년대 이후 한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연 21.3%에 달했지만, 중국이 8% 미만의 성장에 그쳤던 시기만 놓고 보면 연 2.8%로 떨어졌다.

지 연구위원은 이같은 7%대 성장과 더불어 중국경제 4대 리스크로 ▲기업투자 둔화 ▲개혁 드라이브와 불확실성 ▲움직이는 리스크(지방정부·그림자 금융)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고도성장에 가려있던 문제들이 본격 대두될 것”이라며 “고도성장의 ‘금단현상’으로 부채증가, 투자부진, 대졸취업문제 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정부도 고성장 회복을 위한 공격적 경기부양을 하진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임금상승 유도, 소득분배 구조변화 등 가계소비 확대로 경제체질을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신용경색 우려로 전일 한국증시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 “중국 정책당국의 관심이 유동성 총량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중국 인민은행이 신용경색에 돈을 풀지 않은 것도‘젖을 떼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