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예금금리 모두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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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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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와 예금금리가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3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2.67%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96년 금리통계를 편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출금리가 낮아진 데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대출준거금리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77%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떨어졌으며 집단대출금리도 0.01%포인트 낮아진 4.05%를 기록했다.

보증대출금리와 일반 신용대출금리도 각각 4.43%와 6.41%로 0.04%포인트와 0.14%포인트 하락했다.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금리는 0.08%포인트 내린 6.25%로 집계됐다.

기업대출금리도 전월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연 4.73%로 조사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09%포인트 떨어진 4.48%였으며 중소기업대출금리는 4.87%로 0.11%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금리는 연 4.62%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낮아졌다. 이 역시 역대 최저치로 올해 1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4월부터 1년째 하락세다.

지난달 예금금리도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지속했다. 한은은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연 2.50%로 결정했다.

이 기간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67%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이 역시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2.65%로 전월대비 0.10%포인트 하락했으며, 시장형금융상품금리도 2.75%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1.95%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도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가 모두 하락했다.

5월중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잠정치 연 13.73%로 전월보다 1.05%포인트 떨어졌다. 예금금리는 0.15%포인트 떨어진 잠정치 3.16%를 기록했다.

신협의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13%포인트 내린 잠정치 5.91%,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10%포인트 내린 잠정치 3.16%로 나타났다.

농협 등 상호금융의 대출금리는 0.18%포인트 하락한 5.24%, 예금금리는 0.14%포인트 떨어진 2.96%였다.

새마을금고는 대출금리가 5.45%, 예금금리가 3.15%로 각각 0.15%포인트와 0.1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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