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종사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15만1000명(1.0%) 증가한 1502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종사자 수의 증가는 임시·일용근로자 수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상용근로자는 전월과 비슷하게 증가했으나(17만6000명), 감소세를 지속하던 임시·일용근로자가 13개월만에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 수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4월 10만명을 밑돌았으나, 5월 12만명이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교육서비스업(7만9000명), 건설업(6만1000명), 제조업(4만7000명)에서 전년동월대비 종사자수가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상용직(5만9000명)이, 교육서비스업은 기타직(6만4000명)과 상용직(1만8000명)이 종사자수를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3만3000명), 도매 및 소매업(-2만3000명)은 줄어들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경기둔화에 따라 크게 줄어들었던 노동시장의 입직 및 이직은 각각 60만2000명, 57만명으로 전년 수준까지 거의 회복됐다”며 “그러나 지난해 2분기부터 입직 및 이직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던 것을 감안하면,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이동성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4월기준)은 전년동월(283만9000원)대비 5.1% 상승했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3.8%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81.8시간(상용근로자 188.2시간, 임시·일용근로자 122.9시간)으로 9.4시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월 근로일수가 전년보다 2일 길었던 것을 감안하면 근로시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종사자수 증가폭이 올해 들어 소폭 확대되고 완만한 임금상승이 계속되면서, 노동시장의 이동성과 고용 증가 역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게 고용부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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