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액션스타 견자단, 단빙감독 명예훼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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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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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 출석한 견자단 = 견자단 시나웨이보]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중국 액션 스타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견자단(甄子丹·전쯔단)이 영화감독 단빙(檀冰·탄빙)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재판이 열렸다고 중국 시나위러(新浪娛樂)가 24일 보도했다.

24일 오전 베이징 하이뎬(海澱)구 법원에서 열린 1차 심리에 원고측으로 출석한 견자단은 아침 일찍부터 몰린 수많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다문채 법원 안으로 들어갔고 시간 차를 두고 단빙이 모습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단빙 감독은 자신이 3년간 준비한 영화 '종극해마(終極解碼)'의 흥행 실패 귀책사유가 견자단에게 있다는 이유로 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견자단이 명예훼손으로 그를 맞고소했다.

단빙은 "견자단은 영화 제작 당시 공동 투자자인 성룡(成龍·청룽)을 몰아냈고, 영화에 출연하기로 내정되어있던 한경(韓庚·한겅)의 출연도 막았다. 또 영화 각본 수정은 물론이고 제목도 마음대로 '특수신분(特殊身分)'으로 바꾸며 영화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에 신인 감독이었던 나는 영화의 실패와 함께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며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었다.

이에 견자단은 "단빙의 발언은 모두 사실무근으로서 날조된 이야기로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그를 맞고소 했다. 또한 단빙 감독이 서면으로 정식 사과를 하고 5백만위안(약 9억4000만원)의 손해 배상을 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진행된 1차 심리에 대한 판결은 향후 다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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