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률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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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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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올해 상반기 지방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전년 동기보다 1.5%포인트 이상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산·대구·대전·울산·광주 등 5개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0.97% 올라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인 2.63%을 하회했다.

같은 기간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도 0.67%로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울산 등이 약세를, 대구와 경북, 충청권은 상승세를 띠었다.

대구는 주택 수급 불균형이 회복되면서 올 상반기에 4.42% 올랐다. 회복세가 늦게 시작됐던 광주도 1.03%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경북(4.29%)과 세종시의 후광 효과를 입은 충남(1.94%), 충북(1.51%)도 상승했다.

반면 지방 주택시장 회복세를 주도하던 부산은 급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0.82% 하락했다. 대전시(-0.19%), 울산시(-0.12%)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말 대비 0.31% 하락했다. 상반기에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09년(-0.79%) 이후 4년만이다.

지방의 상승폭 둔화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상반기 아파트값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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