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서 한중경제협회장 "동북아 3국 통합 구체적으로 논의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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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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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커뮤니티 드림'출간..'한중일 동북아공동체 설립'주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이제 동북아 3개국가가 통합의 청사진을 그려가야할 시간이 다가왔다."

구천서 사단법인 한중경제협회 회장(63)은 "유럽 통합에 못지않게 동북아 3국이 합치면 EU에 맞먹는 지역 통합체가 출범한다"며 동북아 3국 공동체 구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구 이사장은 최근 출간한 '동북아 커뮤니티 드림'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을 함축하는 '동북아 3국'의 공동체적 융합을 본격 논의한다.

'가깝고도 먼 나라'. 한국에게 있어 중국과 일본 두 나라는 이웃이면서도 이웃 같지 않다. 서로 으르렁 거리는 모습이 층간 소음을 두고 생명까지 내걸며 다투는 요즘의 한국 사회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이웃’과도 같다.
통합을 함께 꿈꾸기에는 갈등의 요소가 많다. 과거사 문제이기도 하고, 영토에 얽힌 문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미래의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공동체 구성을 논의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장기적으로 안보 문제를 해결해 공동의 평화적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통합으로써 세계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게 구 이사장의 주장이다.


'동북아 커뮤니티 드림' 책에는 동북아 3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며 미래 동북아 공동체 구성에 관한 실천방안까지 구체적으로 제기한다. 경제 공동체를 위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체결에서, 동남아 10개국까지 아우르는 동아시아 공동체의 담론과 포부를 담았다.

"나는 한중경제문화 교류과정에서 동북아가 하나의 경제문화권을 형성해나가고 있음을 직접 느꼈다. 글로벌화와 지역화 조류에 대응하기위해 동북아지역은 통합적인 경제 문화권을 건설해야 한다".

구천서 이사장은 "한중일은 공동협력의식을 가지고 3국이 모두 이익을 얻을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해 다른 분야의 통합까지 도모할수 있는 동북아공동체를 위한 의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예를들어 교통인프라 분야는 협력할수 있는 좋은 분야다. 중국에는 '부자가 되려면 길부터 닦아라'라는 말이 있다. 교통인프라라는 공공재는 동아시아 전체에 거대한 경제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3국의 학자는 이에 대해 '아시아 고속도로', '시베리아 대륙의 다리', '중국의 교량'둥의 계획을 내놓았다."-265쪽.
"한중일이 이끌어나갈 동아시아협력은 온건한 점진적 과정이다. 한중일 동북아 3국은 유럽의 경험을 참고해 단계적으로 장애를 극복하면서 한중일 FTA체결에 나서야한다."-330쪽.

구 이사장은 집권당 중앙청년위원장을 8년동안 역임한 2선 국회의원(14대, 15대,자민련 원내대표)으로 지낸후 중국 베이징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반도 미래재단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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