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새콤달콤한 오디 건강음료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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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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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촌진흥청은 가정이나 농가에서 뽕나무 열매 ‘오디’로 간편하게 건강음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오디는 단맛은 강하지만 산(酸) 함량이 적어 건강음료를 만들기 위해 적어도 6개월 이상 오랜 시간 발효시켜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농진청의 오디 음료 제조법은 오디에 신맛이 강한 오미자를 첨가해 발효 시간을 10∼12일로 단축시켰다.

농진청이 개발한 오디 건강음료.


제조 후 10일이 지난 다음 고운 망으로 과육을 걸러주면 오디 음료 원액을 얻을 수 있다.

원액은 기호에 따라 달라 5∼8배의 물에 희석해 먹으면 되는데 무더위가 심한 여름엔 얼음을 띄워 마시면 새콤달콤 시원한 오디음료를 즐길 수 있다.

오디와 오미자를 섞은 음료의 당도는 60브릭스로 오디만으로 만든 음료와 비슷하지만 산도는 크게 증가해 새콤한 맛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만드는 방법> 오디와 오미자, 설탕을 5:3:8 비율로 유리병에 켜켜이 넣는다. 설탕은 유리병 위로 갈수록 많이 넣어 오미자의 산 발효를 도와주도록 한다. 내용물을 넣은 유리병은 20℃ 정도의 상온에 보관하는데 설탕이 다 녹은 다음에는 하루 한 번 이상 뒤집기를 해준다.

박혜영 농진청 발효식품과 연구사는 “오디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해 노화방지와 시력개선 등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오미자는 사과산, 주석산 등 유기산이 많아 피로 회복에 좋다”며 “이번에 개발한 오디음료는 제조과정이 단순하고 시간도 적게 걸리며 새콤달콤한 맛과 오디의 영양 성분 모두를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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