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제조업 성장세… 美·유럽↑ 中·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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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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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전세계 제조업 산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이 완연한 회복세를 띄고 있다. 다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제조업은 부진한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6월 구매관리지수(PMI)는 전달(49)보다 상승한 50.9를 기록했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확장, 이하면 위축했다는 의미다. 미국의 5월 건설 지출도 지난해보다 5.4% 증가했다.

유럽 역시 독일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영국은 6월 PMI가 52.5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PMI는 전달(48.3)보다 상승한 48.8을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연속 상승세로 1년 4개월만에 최고치다. 다만 독일은 전달(49.4)에서 48.6으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제조업 산업이 안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주요 28개국 PMI 가운데 22개국이 상승했다”며 “지난달 전세계 제조업 추세가 개선되고 있다고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등 아시아 PMI는 위축됐다. 중국통계국은 6월 PMI가 전달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5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개월래 최저치다. 중국의 제조업 지수는 신규 주문과 생산량이 떨어지면서 위축했다고 FT는 설명했다. 한국·인도네시아·대만·베트남의 PMI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도와 호주의 PMI만이 50.3, 29.6으로 올랐다.

HSBC의 프레데릭 뉴먼 애널리스트는 “서방국의 개선이 아시아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역내 금리가 생다적으로 높은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시아 경제가 3분기로 접어들면서 위험 요소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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