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로봇월드컵 축구 우승…"사람보다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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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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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대팀 '강호' 에인트호반대학팀을 3:2로 물리쳐

[2013 세계 로봇 월드컵 대회 우승을 차지한 중국팀, 사진출처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중국의 지능형 로봇 기술이 중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한번도 이뤄내지 못한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낳았다.

지난 30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린 '2013년 세계 로봇 월드컵'에서 중국을 대표해 출전한 중국베이징정보과학대 '물의팀(水之隊)'이 '강호' 에인트호반과학기술대학팀을 3대 2의 성적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신화왕이 1일 보도했다.

이번 중국팀이 우승을 거둔 중형 로봇 종목은 80m 높이의 다섯 대 로봇이 18x12m의 실내 무대에서 축구 경기를 벌이는 것으로, 로봇에 감응신호장치를 장착한 무선 통신 시스템을 통해 로봇과 교류하며 인간의 명령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 경기에서 2대 2로 비긴 두팀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연장전에서 중국팀이 놀라운 기술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중국팀은 중국 인공지능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

1997년에 시작된 세계로봇월드컵대회는 세계 각국의 인공지능 발전 상황을 제시하고 신기술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경기는 주최국인 네덜란드를 비롯해 중국·미국·독일·브라질·스페인·이탈리아 등 40개국이 참여해 2500여대의 로봇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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