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괴발2 중국 포스터] |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중국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자인 왕촨(王川)이 '동양의 디즈니' 건설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말 중궈왕(中國網) 보도에 따르면 후난(湖南)위성TV의 ‘나의 차이나드림(我的中國夢)’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왕촨의 꿈과 그의 삶을 소개하면서 중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중국의 디즈니 건설이라는 꿈을 안고서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애니메이션 전공자는 아니지만 21년 전부터 애니메이션 업계에 뛰어들어 산전수전을 다 겪어왔다. 그러나 그는 "단 한 번도 동양의, 중국의 디즈니 건설이라는 꿈을 놓아본 적이 없다"며 지난시절을 회상했다. 또한 "1992년 당시만 해도 중국에서 애니메이션은 매우 생소한 분야로 이를 전문적으로 전공한 이가 없어 애니메이션은 내게 있어 인생의 과제와도 같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그는 각고의 노력끝에 2006년 제작비 3500만 위안의 애니메이션 영화 ‘괴발(魁拔)1'을 시장에 내놓았다. 그러나 호평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300만 위안이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쳤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올해 개봉된 3D 애니메이션 ‘괴발2’는 2000만 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호평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고 동양의 디즈니 건설을 위한 위대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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