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신라왕궁 복원영상 야간에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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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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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책길에서 볼 수 있게 야간에도 상영”

신라왕궁영상관에서 저녁 산책길에도 볼 수 있도록 야간에도 영상관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경주시는 지난 5월 28일 개관한 신라왕궁영상관에서 저녁 산책길에도 볼 수 있도록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에도 영상관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경주시에서는 신라왕궁 복원 영상을 하절기를 맞아 야간에도 관광객과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외부 영상을 설치하여 산책로에서도 전성기 신라왕궁의 화려하고 웅장했던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비록 좁은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수용인원이 적지만 한 달간 영상관을 찾은 인원이 6천여 명을 넘어서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상관의 야간운영은 인근 안압지의 야간경관조명을 관람하는 관광객과 동부사적지대를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여 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거니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본다.

신라왕궁 복원영상은 1300년 전의 최전성기 신라의 모습을 복원한 것으로 당시 경주는 현대의 뉴욕, 파리, 동경과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대도시였으며, 최대의 번성기를 누렸던 8세기에는 서역, 로마 등과 교역이 빈번하고 이라크의 바그다드, 당나라의 장안, 동로마의 콘스탄티노플에 버금가는 세계 최대급의 도시로 인구가 100만이 넘었고 360방의 구획된 계획도시였다.

신라왕궁 복원영상의 야간상영은 관광객들에게는 진정한 경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천년고도 경주의 자긍과 경이로움을 새롭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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