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오병진 초대 포스코 역사관장, 변성복 기성, 강봉기 전 시의원, 연봉학 기성, 황은연 부사장, 이상기 포스코동우회 부회장이 제막을 준비하고 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는 3일 포스코역사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전·현직 직원들의 직번과 이름을 새긴 조형물을 제작하고 제막식 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퇴직 직원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전시물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많음에 따라 창립부터 현재까지 입사한 5만2000여명의 직원들의 직번과 이름을 담은 명부 조형물을 제작하고 ‘포스코인의 혼’이라고 명명했다.
조형물은 역사관 2층 전시실에서 야외전시장으로 이어지는 건물 벽면을 이용해 입사 시기순으로 직번과 이름을 가로 100cm × 세로 190cm의 금속판에 새겨 넣었다. 이 금속판은 총 26개로 구성됐으며 길이만 26m의 국내 최대 규모다.
황은연 포스코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이주형 노경협의회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제막식후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
명부 조형물 입구에는 사가가 새겨진 액자 형태의 금속패널을 설치했고, 조형물 주변에는 매립형 스피커를 설치해 조형물 관람시 사가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조형물 하단에는 각 시기별 연혁을 수록하여 본인이 근무했던 시절의 주요 사건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황은연 포스코 부사장은 이날 제막식에서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회사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선배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이 조형물은 포스코가 만들어갈 새로운 역사를 상징하는 것으로 세월이 지나도 언제나 변치않는 모습으로 포스코인의 자긍심을 키워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제막식 행사 전에는 첫 손님 맞이와 감사 떡 나눔 축하행사가 마련돼 첫 방문 단체인 아랍에미레이트 산업시찰단 대학생 30여명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했다.
지난 2003년 7월 3일 개관한 포스코역사관은 2004년 경상북도 1호 전문사립박물관에 등록된데 이어 2005년에는 역사관이 소장하고 있는 옛 삼화제철소 고로가 문화체육관광부 등록문화재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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