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농식품 부가가치 67조원, 수출 10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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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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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농림식품 과학기술 육성 중장기 계획' 발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정부가 2017년까지 농업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농림식품산업의 부가가치 67조원,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림식품 과학기술 육성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올해부터 10년간 농림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연평균 3%(2022년 77조원)씩 높이고 수출 150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림식품 연구개발(R&D) 예산의 양적인 확대가 이뤄졌지만 민간 R&D 투자는 저조했고 소액·다건의 백화점식 투자로 핵심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부족했다"며 "농식품부 전체 예산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5%에서 2022년까지 10%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체 R&D 투자는 정부 12조3000억원(28%), 민간 31조6000억원(72%)인 반면, 농림수산식품 분야는 정부 9000억원(74%), 민간 3000억원(26%)으로 나타났다. 농림식품 과학기술 수준은 지난해 기준 세계 최고 수준에 비해 75.4%로 높았지만 사업화율이 23.8%로 낮아 경제성장에 대한 실질 기여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R&D가 경제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사업화단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식품 전체 R&D 투자 중 민간투자 비중을 2011년 26%에서 2017년 33%, 2022년 40%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

기술사업화율도 2011년 21%에서 2017년 30%, 2022년 35%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2017년까지 25곳으로 확대, 글로벌 창업아카데미 과정 신설 등을 통해 기술기반형 농식품 벤처를 육성한다.

농식품부는 4대 중점 연구분야에 50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50대 핵심기술은 국민과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시급한 핵심 현안을 해결하고 농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 위주로 선정됐다. 핵심기술은 3~5년 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며 성과평가와 환경변화 요인을 고려해 재조정할 계획이다.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방식도 기존의 소액·다건 지원방식에서 100억원 수준의 중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농림식품산업을 기존의 노동 중심 모델에서 기술혁신 중심의 발전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농식품부 예산구조를 기술투자 중심으로 설계했다.

또 농림식품 R&D가 최적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간, 중앙-지방 R&D 기관 간 정책 조정·통합, 공동기획, 기능배분 등을 통해 ‘협업과 상생의 시스템’을 구축한다. 농업과 ICT·BT간 융합 촉진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다부처 공동기획 기술협력 특별위원회'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산림과학원 및 ICT·BT 전문연구기관인 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의 협력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R&D 활성화를 통해 지역특화 산업·품목의 6차 산업화를 위한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기존 생산·유통에 머물렀던 지역농업클러스터 및 광역클러스터, 향토산업육성사업 및 신활력사업의 사업구조를 가공·관광을 포함한 다양한 연관산업까지 확장, 다변화할 계획이다.

농식품 모태펀드를 활성화해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로드쇼를 개최, 기술평가 및 사업화 컨설팅을 추진하는 한편, 농신보 등 기술금융제도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중장기 계획을 통해 △농림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농업과 과학기술 융합 촉진 △기후변화·재해·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 △생산·관광·문화가 어우러진 활력 있는 농산촌 조성 등 국민과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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