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 위한 현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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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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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북부청이 북한이탈주민 취업문제를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나섰다.

경기도 북부청은 8일 조청식 안전행정실장, 윤승일 남북협력담당관 등 안전행정실 간부공무원들이 북한이탈주민들이 취업해 근무하고 있는 고양시 소재 우드림 블라인드와 취업을 지원하는 경기서북부 하나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현장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취업 준비과정과 지원 실태를 살펴보고, 이미 취업한 근로자 및 기업체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애로사항과 문제점 등을 직접 듣고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방문한 우드림 블라인드는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과 취업을 위해 고양시 장항동에 설립된 사회적 기업으로 전체직원 2/3가량이 북한이탈주민이다.

이 기업은 주문방식의 우드 블라인드 제조납품 업체로 2010년도에 설립한 이래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을 지속적으로 취업시켜 6월말 현재 19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춘걸 우드림 블라인드 대표는 “북한이탈주민들은 매우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취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근무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시 주엽동에 위치한 경기서북부 하나센터를 방문한 안전행정실 현답팀은 교육시설 등을 살펴보고,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정착 및 취업 지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하나센터는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적응을 돕고 취업지원과 각종 문제점 등을 해결해 주는 기관으로 전국에 30개소가 있으며, 경기도내에 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김기봉 경기서북부 하나센터장은 “하나원 퇴소후 사회적응이 미흡한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3주간의 초기지역적응 훈련과 약 1년간의 사후관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돕고 있다”며, “경기도와 함께 북한이탈주민 취업을 위한 교육과 상담 등의 활동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전행정실 현답팀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일자리를 얻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보다 사회적인 편견과 경험부족에서 오는 미숙한 일처리 등으로 판단하고, 한곳에서 오래 근무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상당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조청식 경기도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현답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에게서 희망을 보았다”며, “오늘 북한이탈주민들의 취업을 위해 제기된 내용들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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