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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만성신부전증에 신경근육 질환·고혈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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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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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병세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CJ그룹은 8일 "이재현 회장은 현재 샤르코 마리 투스병(유전병)과 만성신부전증, 고혈압 및 고지혈증 등을 동시에 앓고 있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이날 발표 자료를 통해 "사르코 마리 투스(CMT)병은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손과 발의 근육들이 점점 위축되어 힘이 없어져 결국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어지는 유전질환"이라며 "이 회장은 CMT병으로 인해 병역을 면제받았고, 현재 특수신발 등 보조기구를 통해 보행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 출두 당시 이재현 회장의 걸음걸이가 다소 불편해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CJ그룹 관계자는 "2008년 발병한 만성신부전증은 현재 신장이식이나 혈액투석 등을 필요로 하는 말기 신부전증으로 발전해 요독증이 진행되고 있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재현 회장의 경우 고혈압과 고지혈증, CMT병 등 복합증세로 투석요법을 받을 수 없어 신장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1994년 고혈압 진단을 받은 그는 1997년 9월 뇌경색이 발생해 뇌졸중 진단을 받기도 했다. 현재 약물 등으로 고혈압을 치료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이 회장의 건강문제에 대해 굳이 알리지 않은 건 개인의 사생활문제뿐 아니라 그룹 최고경영자의 건강문제가 외부에 알려질 경우 경영이나 주가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이 회장 건겅과 관련 여러 가지 추측과 악성 댓글 등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인터넷 등에 유포되고 있어 고심 끝에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현 회장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30대부터 앓아온 신부전증이 현재 말기여서 이식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며 불구속 수사를 요청했지만 법원은 그의 신장 상태가 이번 검찰 수사로 갑자기 악화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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