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는 1997년 1차 회의를 연 이래 13회째를 맞이하는 양국간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로, 교역·투자, 에너지·자원 등 14개 분야별 위원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우리 측은 현오석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미래부, 농림부,국토부, 산업부 등 14개 부처 국과장급이 참석하며, 러시아 측에서는 빅토르 이샤예프 극동개발부 장관을 수석 대표로 경제개발부, 에너지부, 교통부, 산업통상부, 농림부 등 15개 부처 차관·국과장급 등 대표단 60여명이 방한한다.
이번 회의는 하반기 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되는 고위급 회의인 만큼 양국간 경제협력 현안에 대해 범부처 차원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양측은 교역·투자, 에너지·자원, 건설·인프라부터 보건·의료, 문화·관광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그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향후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러시아가 동북아 협력 확대(신동방정책)와 더불어 전례없이 적극적인 극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들의 대(對)러 진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주목된다.
기재부는 “이번 공동위를 통한 긴밀한 협력 논의는 양국 관계 강화와 극동 시베리아 진출 등 우리의 신북방정책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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