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광옥 위원장을 비롯한 민간 위원 1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당연직 위원인 관계부처 장관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차 회의를 주재했다.
대통합위는 회의에서 △사회갈등 극복과 역사와의 화해 △국민적 통합가치 창출 및 실천 △공존ㆍ협력ㆍ소통의 통합문화 정착 등 향후 위원회의 3대 운영목표를 보고했다.
아울러 △국민통합 정책총괄 및 전략기능 강화 △실천중심 조직 운영 △국민과 함께하는 현장소통 중시를 주요 운영 방향으로 보고했다.
대통합위는 특히 대통령에게 ‘희망의 새 시대’에 부합하는 국민적 통합가치 창출 등과 관련한 정책, 국민통합의 물적 토대를 강화해 공정한 경제사회 기반을 조성하는 정책, 소통과 신뢰회복 등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는 정책, 국민통합 저해요인을 발굴ㆍ개선하는 정책 등과 관련해 중점적으로 자문에 응하기로 했다.
대통합위는 이를 위해 국민통합 실태 파악, 사회갈등 예방과 해결,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통합가치 창출, 국민통합문화의 정착ㆍ확산, 국민과 소통 및 공감대 형성, 국민통합정책의 전략적 추진 등 6가지 추진방안도 마련했다.
대통합위는 한 위원장을 비롯한 18명의 민간 위원(임기 1년·연임 가능)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 20명의 정부 당연직 위원으로 구성됐다.
대통합위 간사는 청와대 정무수석이 맡고,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이 위원회 업무지원 및 실무수행을 위한 국민통합기획단의 공동 단장으로 참여했다.
위원회의 정기회의는 매 분기별로 열리고 대통령 자문이 필요할 경우 수시로 소집할 수도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국민통합원리와 기본방향 △중앙행정기관의 국민통합 정책 조정·평가 및 지원 △사회갈등 예방 및 해결에 관한 사항 등을 다루게 된다.
대통합위 산하엔 △기획정책 △대한민국통합가치 △갈등예방조정 △국민소통 등 4개 분과위가 설치되며, 전국 17개 시·도별로 30명 이내 규모의 지역위원회도 구성한다.
또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현안이 있을 경우 필요시 특별위원회도 설치, 운영하게 된다.
이밖에도 대통합위는 중앙행정기관과 각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국민통합정책협의회’도 운영하는 등 앞으로 정부의 국민통합정책 추진 및 사회적 갈등 예방·조정 등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대통합위 산하 국민통합기획단엔 △기획정책국과 △국민통합지원국 △국민소통국 등 3개 국(局)도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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