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후에 세종학당 운영기관에 BBB코리아 지정..민간기관 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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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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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회식에서 BBB코리아가 세종학당으로 선정됐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사)비비비코리아는 베트남 후에지역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문화교류를 담당하는 ‘세종학당’ 신규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문화 NGO BBB코리아(BBB KOREA, 회장 유장희)가 운영하는 베트남 후에 세종학당(후에 대학교-BBB코리아)을 비롯한 17개국 27개소 신규 운영기관을 최근 지정, 발표했다. 이에따라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세종학당은 총 51개국 117개소로 늘어났다.

BBB코리아의 이번 신규 세종학당 지정은 지난 해 라오스 루앙프라방 세종학당(수파누봉 대학교-BBB코리아)에 이어 두 번째다.
대학과 정부산하 교육기관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민간기관으로서 지정돼 눈길을 끈다.

BBB코리아는 이번 세종학당 지정에 앞서 작년 5월 베트남을 방문하여 후에 대학교와 한국어학당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년 3월 ‘bbb-후에 한국어학당’ 첫 입학식과 1학기 개강식을 시작으로 후에지역에서 본격적인 한국어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세종학당 지정 전 3월부터 후에 대학교 외국어대학 내 ‘bbb-후에 한국어학당’을 운영했으며, 현지인 및 후에 대학생들이 한국어 초급과정과 중급과정을 수강했다. 2012년 설립된 라오스 세종학당도 2012년 10월 1일부터 올해 6월 7일까지 한국어 초급 3개 반, 중급 1개 반으로 진행된 첫 번째 정규과정에서 5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인구 약 34만 명의 베트남 후에시 지역은 특히 유네스코가 선정한 16개 유적을 보유한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또한 동남아의 K-pop 및 한국 드라마로 인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 및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BBB코리아 관계자는 “후에는 베트남 중부의 대표 관광도시로 관광인력 발굴 및 한국과 베트남간 문화교류 사업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해 한국어의 필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종학당 신규 지정으로 더욱 힘을 받아 후에 지역 내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관련 수요 충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BB코리아는 언어·문화 관련 해외사업으로 한국어학당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개의 한국어학당을 신규로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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