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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꾸준히 중국 사업을 키워왔다. 이로 인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에서도 중국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그룹으로 꼽힌다.
이번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착륙 중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도 국내 항공업계에서 중국 노선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을 만큼 중국과 각별하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총 32개(홍콩노선 포함)의 중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한중 양국의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그동안 아시아나는 사업에만 집중하지 않고 중국 취항도시 학교들과 1지점 1교를 맺는 등 낙후지역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면서 중국 내 인지도를 높여왔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에 중국인 승객이 절반 가까이 되는 점도 아시아나와 중국 간 친밀한 관계와 무관하지 않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중국 관련 행보도 눈길을 끌만하다. 박 회장은 2005년 한중우호협회장직을 맡아 현재까지 양국 간의 민간 외교 사절 역할을 해오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4월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 등 중국 내 인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 당시에도 박 회장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5∼7일) 참석을 위해 중국 웨이하이(威海)에 머물고 있다가 서둘러 귀국했다. 박 회장은 귀국하자마자 사고조사본부를 찾아 관련 사안 보고를 받고 사고 대책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한국인 승객 77명과 중국인 승객 141명의 가족들과 접촉을 진행 중으로, 현지에 가고자 하는 이들을 파악해 지원해주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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