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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운대 캠퍼스 지역경제 살리기에 미흡 지역주민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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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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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혜의혹까지 받으며 788억원땅을 677억원에 매각했슴에도 불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지역경제를 살리려고 헐값매각까지 감수하며 진행한 인천시 도화지구내 청운대 인천캠퍼스 이전이 5개월여가 지났음에도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도화지구 인근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특혜의혹까지 받아가며 788억원의 감정평가를 받은 청운대부지에 대해 헐값인 677억원에 매각해 충청도에 있던 청운대를 이곳에 유치했다.

이에 청운대 인근 지역에 200여개의 상가 문을 열고 있는 상인들은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으나 현재 문을 열고 장사하는 곳은 50개도 채 되지 않는 데다 문을 연 곳도 매출이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등 매일매일 깊은 시름속에 생활하고 있다.

실례로 이곳에서 10여년째 주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K모씨(53)는 “예전 인천대가 있을때는 하루매출이 150만원 정도 였는데 청운대가 들어오고는 하루 20만원 팔기도 어렵다 ”며 “심지어 가게를 내놓아도 쳐다보는 사람도 없어 매일 받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인천도시공사가 이곳에 중국의류도매상 중간집하장으로 활용할 물류기지를 세우기로 하고 중국내 모 부동산 회사와 토지매매 및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3개월여만에 파기되는등 지역주민들의 실망감은 점점 더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

이에대해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역경제가 하루아침에 살아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정부지방종합청사와 인천상수도사업본부등 행정타운의 입주와 중국의류 도매상 물류기지건설도 진행중에 있어 조만간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우리 모두 다 죽은 후에 경기가 좋아지면 무엇 하겠냐”며 시급한 대책마련을 인천시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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