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관총서는 6월 수출이 1743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의 월간 수출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월에는 춘절연휴의 영향이었을 뿐, 순수한 의미의 수출감소는 아니었다. 시장은 6월 수출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지만, 또한 수출액증가율은 2009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치에 어긋나는 성적이 나오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6월 수입은 1471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이로써 중국의 6월 무역수지 흑자는 271억달러에 그쳤다. 수출입을 합친 6월 교역액 역시 3215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 줄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교역액은 느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수출과 수입은 1조528억달러, 9448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4%, 6.7% 증가하는 데 그쳤고 무역흑자는 1079억 달러였다.
정웨성(鄭躍聲) 해관총서 통계국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무역이 비교적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외부 시장 수요의 지속적인 약세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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