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07년 상수도 4.9%, 하수도 15.2%를 인상한지 6년만이다.
구미시는 생산원가보다 낮은 요금으로 매년 적자 누적액이 증가해 경영이 악화되고 시설개선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데 따라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
구체적인 인상내역을 살펴보면 2013년 인상분은 8월부터 상수도 요금은 톤당 408원에서 447원, 하수도는 252원에서 270원으로 인상함에 따라 요금 현실화율은 상수도가 84.8%에서 93.1%, 하수도는 40.6%에서 43.6%로 높아지게 됐다.
또한 내년 인상분은 2014년 8월부터 상수도 요금은 톤당 447원에서 487원으로, 하수도는 270원에서 289원으로 인상해 요금 현실화율도 상수도는 93.1%에서 101.3%, 하수도는 43.6%에서 46.6%로 다소 현실화를 이루게 됐다.
특히 이번 요금인상을 2년간에 걸쳐 인상하게 된 이유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그동안 재원 부족으로 미뤄왔던 25년 이상 된 노후 상수도관 교체, 하수처리장 증설 등 대규모 장기투자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3월 구미시물가대책심의위원회의 심의 시 원안가결 되어 6월 임시회에서 조례 개정 의결로 확정됐다.
그간 구미시 상하수도 요금은 2007년 이후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기조 유지와 2011년 단수사태 등으로 6년간 동결되어 온 바 있다.
강재용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그간 전국 최저 수준의 물 값을 유지하다 보니 상하수도 재정 압박이 가중되어 공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부득이 요금을 인상하게 되었다”고 인상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번 요금 인상분은 노후 수도관 교체 등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쓰여 져 그 혜택이 시민들에게 되돌려 질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