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엔티 “中 진출 발판삼아 글로벌 자동차 소재업체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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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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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2015년까지 중국 내 공장을 설립하고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글로벌 자동차 소재업체 리더로 도약할 것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권병만 금호엔티 대표(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금호엔티는 지난 1979년에 설립된 자동차용 내장부품 기초소재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소음과 진동을 제어하는 핵심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권 대표는 “설립 이후 부직포(Non-woven) 사업에 주력해오며 자동차 내장재용 Non-woven 분야에 특화된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자동차 바닥재인 플로어 카펫부터 엔진소음의 실내유입을 차단하는 아이솔레이션 대쉬까지 자동차 내장재의 모든 제품에 사용되는 Non-woven 소재를 종합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호엔티는 국내 자동차 내장재용 Non-woven 소재 단일공장 중 최대 규모인 연간 2100만㎡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승용차의 카펫 기준 약 520만대에 적용 가능한 면적이다.

이에 따라 금호엔티는 지난 2006년 NVH KOREA 그룹에 편입된 후 연평균 15%가량의 매출 증가를 보였으며, 작년에는 매출 505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순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

권 대표는 “금호엔티의 니들 펀치 방식 Non-woven은 주요 품목별로 23.3~64.3%까지 매우 높은 비중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종 고객사는 현대·기아, 르노삼성, 한국GM, TOYOTA, NISSAN 등이다”고 전했다. Non-woven 제조사 중 국내 완성차 5개 사를 최종 고객사로 둔 기업은 금호엔티가 유일하다.

그는 특히 “인도 진출 성공을 발판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오는 2015년까지 연 생산 가능 규모 700만㎡(약 150만 대)의 중국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공장 설립 후 금호엔티는 양주 삼흥과 현지로컬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원사를 가공해 중국 NVH로 납품하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중국의 시장규모는 현 60만대 수준인 인도를 뛰어넘을 것으로 지속적인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며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국내의 연구기자재 및 고성능 설비를 확충해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소재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호엔티의 총 공모주식 수는 24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700~3100원(액면가 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64.8억~74.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공장의 설비 증설 및 중국 진출을 위한 투자와 관련한 시설투자자금, 연구개발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오는 17~18일 수요예측, 24~25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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