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근로자 중 절반 이상이 일자리 못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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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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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기간제근로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지난 2010년 4월부터 2012년 4월까지 기간제근로자 2만명을 표본으로 노동이동과 근로조건 변화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고용형태별 근로자패널 1∼8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전체 기간제근로자 121만5000명(추정치) 중 52.7%(64만명)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자들 중에서 다른 직장 취업자는 69.4%(44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9%(11만4000명)은 육아·가사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접었으며 12.8%(8만2000명)은 실업자가 됐다.

자발적으로 직장을 떠난 사람은 61.3%(39만2000명)이었다. 비자발적 이직자는 38.7%(24만8000명)로 나타났다. 특히 실업 상태가 된 사람 중 53.2%는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직장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간제근로자 중 정규직으로 전환했거나 정규직 일자리로 옮긴 사람은 11.4%(13만9000명), 무기계약 간주자는 34.9%(4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사업체에 2년 이상 근속한 기간제근로자(57만5000명) 중에서 정규직 전환 비율은 12.3%(7만1000명)에 불과했다. 기간제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은 10.7%로 전체 근로자의 평균 임금상승률(5.8%) 보다 4.9%포인트 높았다.

사회보험 가입률의 경우 고용보험은 50.8%에서 58.1%, 건강보험은 65.5%에서 73.3%, 국민연금은 54.2%에서 73.3%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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