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까지 매분기 1% 성장…상·하방리스크 혼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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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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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했다. 당초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정부가 제시한 전망치 2.7%와 0.1%포인트 차이가 난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0%를 제시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2013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년동기대비 2.8%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이 내년까지 매분기 1%내외 수준을 나타내면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 여건이 더 좋아질 것으로 봤다. 한은은 “대외 여건의 점진적 개선, 추경 편성 및 금리인하 효과 본격화 등으로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1% 수준을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 세계경제 성장률은 주요국의 경기상황을 반영해 3.2%로 제시했다. 지난 4월 전망보다 0.1% 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 내년은 3.8%의 성장률을 이룰 것으로 봤다.

원유도입단가(기간 평균)는 배럴당 103달러로 제시, 기존 전망치(107달러)보다 다소 낮게 전제했다. 내년은 99달러로 봤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4월 전망(330억달러)보다 확대된 530달러로 전망했다. 내년은 올해보다 줄어든 380억달러 내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GDP 대비 경상수지흑자 비율은 2012년 3.8%에서 올해 4.4~4.5%로 상승한 뒤, 내년 2.9~3.0% 내외로 하락한다고 봤다.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금액 축소 등이 반영돼 경상수지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황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연평균 기준)은 4월 전망(2.3%)보다 낮아진 1.7%로 전망했다. 내년은 2.9%를 제시했다. 수요압력이 제한적이고 국제원자재 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무상보육·급식 등 제도적 요인을 제거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및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1.8% 및 1.6%로 예상했다.

다만 농산물 가격 반등 가능성,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취업자수는 당초 28만 명에 비해 4만 명 늘어난 32만 명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는 소폭 늘어난 40만명으로 점쳤다. 실업률은 3.2%, 고용률은 59.5%를 제시했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미국 및 일본의 성장세 강화 등 상방리스크와 양적완화(QE) 테이퍼링(Tapering) 및 아베노믹스 관련 불확실성, 중국경제 둔화 가능성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한다”고 전망했다. 테이퍼링이란 QE조치의 점진적인 축소를 의미한다.

한편, 한은의 전망치 상향조정과 관련, ‘경제를 안이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기관과 글로벌 IB들이 줄줄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기 때문이다. BNP파리바는 지난달 말 기존 2.7%에서 2.1%로 0.6%포인트나 내리는 등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중수 한은 총재는 “성장률 인식은 각 기관마다 다를 수 있기때문에 (안일하다는 표현에는)동의할 수 없다”며 “다만 한은만큼 모든 기초적인 변수에 대한 실증분석을 하는 기관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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