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중국 내륙 돌진…비상 대응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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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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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선 3명 사망·1명 실종·123명 부상

제7호 태풍 ‘솔릭(SOULIK)’이 중국 동남부 연안으로 상륙한 뒤 내륙으로 돌진하면서 피해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솔릭이 14일 새벽 4시(현지시간)께 중국 푸젠(福建)성에서 장시(江西)성 리촨(黎川)현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솔릭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최대 풍속이 초속 16m, 중심 최저기압 996헥토파스칼(hPa)로 푸젠성에 상륙할 때보다는 위력이 다소 약해졌다고 기상대가 설명했다.

기상대는 솔릭 영향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15일 오전까지 동중국해 대부분, 황해 남부, 푸젠과 저장(浙江) 연안, 항저우(杭州)만, 상하이 등지에도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장시 동북부와 푸젠 서부 등에서는 최대 100~18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태풍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는 푸젠성은 위험지역 주민 30만여 명을, 저장성은 10만여 명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다.

푸젠성 푸저우(福州)와 샤먼(廈門) 등을 비롯한 연안 도시에서는 선박 운항을 중단했으며 열차와 버스 운행도 상당 부분 중지했다.

대만을 거쳐오는 동안 상하이(上海) 푸둥(浦東)국제공항에서 대만을 오가는 항공편도 운항이 중단됐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중국 본토 내 솔릭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솔릭은 전날 새벽 대만 북부 내륙을 관통하면서 사망 3명, 실종 1명, 부상 123명 등 인명 피해와 농경지 침수 등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대는 솔릭이 장시를 거쳐 중국 내륙 서북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다소 약해지기는 하겠지만 폭우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피해 방지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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