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기재부, 신외환전산망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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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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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환거래에 대한 모니터링·분석 강화 필요성 등이 제기됨에 따라 외환정보 분석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신외환전산망(FEIS Ⅱ)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2015년 1월 가동이 목표다.

한은에 따르면 현재의 외환전산망은 ‘외국환거래법’ 시행시기에 맞춰 지난 1999년 4월 1일에 구축됐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환거래 및 자본자유화 확대에 따라 대외 여건변화 및 과도한 외환유출입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보완 방안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참가기관으로는 외환정보집중기관(한은)과 보고기관(외국환업무 취급기관) 735개, 이용기관과 중계기관이 각각 9개다.

신외환전산망은 우선 국내 외환거래정보로 국한돼 있는 현행 외환전산망의 정보범위를 확충해 국제금융시장↔외환시장↔원화시장간 연계분석이 가능한 기반을 구축될 예정이다. 한은은 이를 위해 현행 외환전산망 정보에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 통계, 국제금융시장 모니터링 지표 및 원화시장정보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장외파생상품 관련보고서 등 새로운 보고항목을 신설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축적된 외환부문 연구결과 등을 반영한 신규 정보변수도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기초로 외환부문의 모니터링 및 분석역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은이나 기재부, 국세청 등 이용자가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검색·가공·분석하고 이를 상호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업무의 생산성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최신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해 형핸의 보고서 작성 및 전송·관리업무 등을 개선해 운용관리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시스템 운용의 안정성도 높일 계획이다.

신외환전산망이 구축되면 현해 시스템의 홈페이지에도 외환지표와 분석 메뉴를 신설하는 등 대폭 개선·확충이 이루어진다.

한은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8월말 외주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사업 부문에 대한 외주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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