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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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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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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소매 관련 지표는 약세를 보인 반면 전체 기업 재고와 판매 등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체 소매 판매액은 4227억9400만 달러로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액수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92년 이후 최고치이고 올 4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시장 예상치인 0.8%보다 0.4%포인트나 낮았다.

또한 건축자재 등의 소매 판매액은 257억72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2%나 줄어 지난해 6월 2.3%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내며 경기회복 전망을 어둡게 했다.

식품·음료 판매액 역시 537억600만 달러로 0.1%, 전자설비 등은 83억1100만 달러로 0.1% 줄었다.

그러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804억6100만 달러로 1.8%나 늘어 지난해 11월 2.7%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가구도 84억2600만 달러로 2.4% 늘었다.

반면 올 5월 전체 기업 판매액은 1조2835억47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1%나 늘어 지난해 9월 1.2%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기업 재고액 역시 1조6564억6900만 달러로 0.1%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증가폭도 시장 예상치보다 조금 높았다. 기업재고 증가는 소비자들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기업들이 창고를 채우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기업 재고액이 1664억91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2% 늘어 올 1월 1.6%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 지수가 9.5로 전월의 7.8보다 1.7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측치 5.9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0 미만이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미국 국채 가치는 상승했다. 이는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양적완화 지속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5372%로 12일의 2.5821%보다 0.0449%포인트나 내려갔다. 지난 4일 2.5032% 이후 최저치다.

이날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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