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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의 남자' 이병헌 "결혼준비?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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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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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블루미지)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예비신부 이민정과 결혼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이병헌이 결혼준비에 신경을 못 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병헌은 16일 오전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영화 '레드: 더 레전드'(감독 딘 패리소트) 관련 인터뷰에서 "결혼준비는 잘 돼가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병헌은 "레드 홍보를 미국에서 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다시 하고, 다시 미국에 갔다가 귀국하기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영화 '협녀' 촬영도 9월에 예정돼 있어 계속 미팅하고 준비하느라 바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미국에만 4번이나 왕복했다. 정말 정신이 없다.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결혼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체크를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레드 출연진 모두 이병헌의 결혼을 축하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얼마 전 미국에서 시사회 하고 뒷풀이를 했다. 극장 옆에 있던 굉장히 큰 야외 파티 장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브루스 윌리스하고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가 엄청 큰 케이크를 갖고 왔다"며 "거기에 '레드-병헌 리 해피버스 데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배우들이 저한테 결혼 축하한다고 얘기하더라. 그래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회상했다.

레드: 더 레전드는 은퇴 후 10년만에 재결합한 CIA요원 ‘R.E.D’가 25년 만에 재가동된 최강 살상 무기 '밤 그림자'를 가장 먼저 제거하기 위한 활약을 담은 작품이다.

이병헌 외에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안소니 홉킨스, 헬렌 미렌, 캐서린 제타 존스, 메리-루이스 파커 등이 출연한다.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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