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제 가능, 창조경제 엘리트 양성소…전문대 개념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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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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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수업연한 다양화·특성화 100개교 육성 등 ‘전문대 육성방안’ 발표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전문대학교가 달라진다. 일반인들에게 정규대학 진학에 실패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곳으로 알려진 전문대가 이제는 ‘창조경제 핵심일꾼’양성소로 탈바꿈한다.

교육부가 2~3년제로 묶인 전문대 연한을 1년제 또는 4년제로 다양화, 특성화 전문대 100개교 육성, 전문대생의 해외 진출 촉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전문대 육성방안’을 17일 발표했다.

이 방안을 통해 일부 간호학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1.2%)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2년제(70.6%)와 3년(27.4%)로 묶인 수업연한을 1년제와 4년제도 허용하게 된다.

전문대학정책과 조봉래 과장은 “지난 1979년 전문대 출범 이후 30여년간 줄곧 수업연한이 2~3년으로 묶여있어 최근 산업 구조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는데 한계에 처해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련 고등교육법이 연내 통과되면 2016학년도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 4년제 학과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산업현장 인력수요에 맞는지 등을 엄격하게 심사해 인가할 방침이다.

또 대학 학과별 강점분야를 집중 투자하기 위해 특성화 전문대 100개교를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선정하게 된다.

단일 주력계열이 편제정원의 70% 이상을 20개교, 2개 주력계열이 70% 이상을 44개교, 프로그램 단위 특성화 대학 20개교, 평생직업교육대학 특성화대학 16개교로 나누게 될 계획이다.

청년실업 해소와 국내 전문대생의 해외취업을 돕기 위한 ‘세계로 프로젝트’도 추진되며,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기능장·마이스터고 졸업자 등 전문분야 숙련기술 보유자를 산업기술명장으로 양성하는 특수대학원과 언제든 최신 기술을 교육받을 수 있는 평생직업교육대학 설치도 이번 육성방안에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방안을 추진해 창조경제의 핵심 전문직업인을 매년 15만명씩 양성하고, 국가산업 발전을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부의 방침에 부응해 2017년까지 전문대 취업률을 80% 이상, 국가 고용률 70%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이기도 한 이 방안은 지난달 10일 나승일 교육부 차관이 발표한 시안에 공청회, 정책포럼, 관계부처 협의, 학계·산업계 등 각계의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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