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전 부통령 딸, 상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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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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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의 맏딸 리즈 체니(46)가 연방 상원의원(와이오밍주)에 도전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리즈가 오는 2014년 치러지는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와이오밍 지역구는 딕 체니가 지난 1978년부터 10년간 연방 하원의원을 5선 한 지역이다.

리즈는 출마선언 동영상에서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부시 행정부 시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단행하게 한 매파의 핵심으로 여겨진 체니 전 부통령의 모습 그대로 리즈는 평소 보수적인 입장을 대변해 왔다.

변호사인 리즈는 보수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며 체니가 부통령을 할 때 국무부 부차관보를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이 지역구를 대표하는 의원은 공화당의 3선 의원 마이크 엔지(69). 그는 리즈가 출마 선언한 소식을 접하고 매우 놀랍고 불쾌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즈는 출마 준비를 위해 그동안 거주하던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를 떠나 와이오밍으로 거처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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