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들, 중국 해킹 막자...보안조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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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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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워싱턴 특파원= 미국 대학들이 중국의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그동안 정보 창출과 공유에서 매우 허용적인 입장을 취했던 대학들이 중국이 진원지로 여겨지는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해 보안 조치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스콘신대학은 올해 100만달러나 들여 컴퓨터 보안 프로그램을 추가했고, 논문, 특허 등 주요 자료가 닮긴 노트북 등 휴대용 저장장치를 지니고 해외 출장을 가지 말 것을 권유했다.

이 대학의 빌 맬런 정책연구학과장은 러시아, 베트남, 중국 등지에서 해킹 공격이 많으며, 특히 중국에서 하루 9만~10만 건의 해킹 공격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중시하는 미국 종합대학들은 매년 수천, 수만 건의 특허와 논문을 생산하고 있다. 많은 돈을 들여 창출한 지식 가치를 해킹으로 잃을 가능성을 방지하자는 게 대학들의 생각이다.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공립 대학으로 꼽히는 US버클리대학도 올해 보안 예산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수백만 달러의 추가 조치를 단행했다. 이와 관련 교내외에서 컴퓨터로 작업할 경우 학교가 권장한 보안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과 해외에 중요 자료를 지니고 가지 말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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