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스타 이소룡 사망 40주년, 홍콩 대규모 전시 열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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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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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20일 문을 연 이소룡 추모전시관 내부의 모습.[홍콩(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지난 20일 쿵푸계의 전설, 액션스타 이소룡(李小龍 브루스 리) 사망 40주년을 맞아 홍콩에서 그를 추모하기 위한 대규모 전시회가 개막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됏다.

'브루스 리 : 쿵푸와 예술 그리고 삶'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33세의 나이로 요절한 이소룡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것으로 그의 의상 및 사진 등 600여점이 전시됐다. 전시기간은 오는 2018년까지다.

홍콩 다궁바오(大公報)에 따르면 전시된 600점의 물건은 미국 브루스 리 재단이 소장하고 있던 그의 트레이드 마크, 노란색 운동복 및 400여점과 중국 국내외 콜렉터들이 수입한 관련물품을 모은 것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삶과 발자취를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팬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홍콩영화제작자 협회가 이소룡 전시관 개관을 맞아 특별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브루스 리의 찬란한 삶'도 전시관에서 상영된다.

이번 전시회는 홍콩 당국이 직접 기획, 개최한 것이며 이 외에 3.5m 높이의 이소룡 동상 제작, 이소룡 3D 애니매이션 방영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 소재한 이소룡의 옛 집을 이소룡 기념관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1940년 11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이소룡은 생후 5개월 때 홍콩으로 건너와 아역배우를 거쳐 무술, 액션스타로 대성했다. 당대 영춘권의 고수 엽문과 그의 제자에게서 무술을 배우고 후에 '절권도'를 탄생시켰다.

미국에서 '그린호넷' 등에 출연하고 다시 홍콩으로 돌아와 출연한 '당산대형(唐山大兄 1970)' 이 호평을 받으면서 세계적 스타로 부상했다. 이후 '정무문(精武門)', '맹룡과강(猛龍過江 1972), 사후에 개봉된 '용쟁호투(龍爭虎鬥1973)'와 '사망유희(死亡游戏)'까지 그가 출연한 총 5편의 액션영화는 중국 액션 영화계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사망유희(死亡游戏)' 개봉을 앞둔 1973년 7월20일 이소룡이 33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영화팬들은 물론 세계 영화계가 '액션 영화계의 큰 별이 졌다"며 슬픔에 빠졌다. 당시 그는 사망유희에 함께 출연한 여배우 팅페이(丁佩)의 집에서 사망했으며 정확한 사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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