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기간 청소년 음란동영상 이용 73% 증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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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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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소프트가 조사한 ‘2013년 2분기 청소년 PC, 스마트폰 이용실태보고서’에 따르면 방학기간 동안 청소년들의 음란동영상 이용이 73%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방학기간 동안 청소년들의 음란동영상 이용이 73%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시급하다.

지란지교소프트는 22일 자사의 자녀 PC, 스마트폰 관리 솔루션 엑스키퍼 사용자 1만 명의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2013년 2분기 청소년 PC, 스마트폰 이용실태보고서’ 를 통해 자녀들이 방학기간 중 PC 및 스마트폰을 이용한 유해동영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들의 겨울방학기간이었던 2012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의 PC 내 음란동영상 차단 건수는 약 14만8340 건으로 학기 중인 2013년 3~5월 8만5684 건 대비 약 73%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들이 방학기간 중 음란동영상을 시청하기 위한 시도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 스마트폰의 음란동영상 차단 건수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방학기간 중 스마트폰에서 차단된 음란동영상은 1만6223건으로 학기 중 3557건 대비 약 4.5배 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각종 동영상을 간편하게 공유하고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녀들의 PC 및 스마트폰의 사용시간도 방학을 전후로 차이를 보였다.

지난 방학기간 중 일일 평균 PC 사용시간은 3시간 28분으로 2분기의 2시간 58분에 비해 약 30분 많았으며, 스마트폰의 일일 평균 사용시간도 약 17분 정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PC와 스마트폰의 사용시간과 유해사이트 및 유해동영상 차단 건수는 방학기간이 되면 증가하고 학기 중에는 감소하는 반면, 각종 사행성/도박/화보 등을 포함한 유해앱(APP) 의 경우 방학 여부와 상관없이 시간이 지날수록 차단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연 지란지교소프트 키퍼사업부 부장은 “상대적으로 여유시간이 많은 방학기간에는 자녀들의 PC사용시간이 길어지고, 각종 유해물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많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유해물의 경우 PC에서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경로로 유통되고 있는 만큼 학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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