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드라이버’ ‘5웨지’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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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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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켈슨, 트러블 피한 후 쇼트게임으로 승부

필 미켈슨이 애용한 3번우드 샷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필 미켈슨은 독특한 클럽 조합으로 명성이 난 선수다. 2006마스터스에서는 드라이버를 두 개나 갖고 나가 우승하고, US오픈에서는 드라이버를 아예 뺀 적도 있다.

제142회 브리티시오픈에서도 그랬다. 그의 골프백에 든 14개의 클럽 가운데 가장 긴 것(43.25인치)은 스푼(3번 우드)이었다.

대회코스인 뮤어필드GC에는 150여개의 벙커가 있는데다 페어웨이가 딱딱해 볼의 런이 많다. 티샷을 여간 정확하게 날리지 않으면 볼이 어디에서 멈출 지 모른다.

미켈슨은 나흘 내내 드라이버를 아예 빼놓았다. 파4, 파5홀 티샷은 스푼이나 하이브리드로 했다. 그래서 그런지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275야드밖에 안나갔다. 그러나 그 정확성은 60.71%로 상위권이었다. 또 그린을 향해 치는 어프로치샷 정확도는 63.89
%로 이 부문 랭킹 27위였다.

미켈슨은 드라이버를 뺀 대신 웨지를 하나 추가했다. 피칭에서 64도까지 웨지만 5개 갖추고 나갔다. 링크스 코스라고 하여 그린주변에서 무작정 굴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궤도가 다른 샷을 구사하기 위한 의도였다.

이 전략은 맞아떨어졌다. 미켈슨은 그린을 놓친 홀에서 파(버디)를 잡는 확률을 나타내는 스크램블링이 65.38%로 이 부문 1위였다. 나흘간 그가 그린을 적중하지 못한 26개 홀가운데 17개 홀에서 파를 세이브했다는 얘기다.


 ◆필 미켈슨의 브리티시오픈 클럽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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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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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우드                       캘러웨이 X핫(13도)
하이브리드                 핑 앤서(17도)
아이언(7개)                캘러웨이 X포지드(4∼피칭)
웨지(4개)                    캘러웨이 조스(52, 56도) 
                                              “       맥 대디2(60, 64도)
퍼터                             오딧세이 버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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