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의회에서 '특목고 저격수'로 알려진 김형태(사진) 교육의원의 교사 겸직 의혹이 도마위에 올랐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아들을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에 입학시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서울시의회 새누리당은 22일 김 의원의 겸직 의혹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에게 김 의원의 신분확인조회를 요청했으며 결과가 도착하는 대로 당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필 대표의원과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해직교사 출신의 김 의원이 복직됐는데도 교육의원직을 수행한 것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제9조 제1항)을 위반한 것으로 시의회 차원에서 간과할 수 없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 의원은 또 국제중, 특수목적고 등 소위 '특권학교 저격수'인 김 의원이 정작 아들을 자사고에 보낸 사실에 "겉과 속이 다른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교원 해임 결정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을 교육의원 당선 뒤 받아 학교측에 복직 유예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사실상 면직 처분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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