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 “휴먼 스토리를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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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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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2013 기업 사회공헌 아카데미’ 개최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기업 사회공헌 1세대와 현재의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현재와 미래를 치열하게 토론하는 자리가 열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3일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기업 사회공헌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 1세대들을 강연자로 초청해 사회공헌 활동의 사업 개발과 효과적인 소통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삼성과 포스코 등 기업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개회사를 통해 “기업 사회공헌 1세대의 고민과 노력이 기업 사회공헌의 주춧돌을 세웠다”면서 “현재 기업 사회공헌 실무자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김도영 SK브로드밴드 사회공헌팀 팀장은 자원봉사, 외부 기관과의 파트너십 사업 등 다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신사업 계획과 추진’에 대해 강연했다.

김 팀장은 “사회공헌 사업의 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내부보고, 사업추진까지 각 단계별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기업의 사회공헌 조직이 기업의 가치사슬과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사회봉사단 출신 황정은 숭실대 외래교수는 ‘사회공헌 활동의 홍보방향과 소통’이란 주제 강연에서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 임직원, 사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임에도 때로는 진정성이 의심받아 안타깝다”며, “이런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신뢰받는 매체를 통해 꾸준히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휴먼 스토리와 데이터를 제시해야 대중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강연을 한 주성수 한양대 교수는 기업 사회공헌의 진화 과정을 기초-관여-혁신-통합-전환의 5단계로 설명하고 “향후 기업 사회공헌 활동은 전통적 활동이 더욱 정교해지거나, 공유가치창출(CSV)과 같은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 활동들도 출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기업 사회공헌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지금은 사회공헌 1세대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들과 고민을 공감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자리를 다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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