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0분을 기해 서울에 내려졌던 호우예비특보가 호우주의보로 변경됐다. 경기북동에는 호우특보가 발령됐다.
서울지역은 출근시간대 잠시 빗줄기가 굵어졌지만 비가 주춤하며 소강상태에 접어들기도 했다. 오후들어 서울과 경기동부에 시간당 40mm가 넘는 강한 비가 퍼부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33.5mm를 기록한 중구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이번 비가 24일 새벽부터 오전에 집중, 누적 강수량이 최대 150mm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좁은 지역에서 짧은 시간 많은 비를 뿌리는 국지성 호우의 특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 수해취약지역의 철저한 대비를 요구했다.
한강대교 수위는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3.5m 아래로 낮아졌다. 팔당대교 방류량은 오전 중 초당 5000㎥를 육박하다 4300㎥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시내 일부 도로와 보행로는 전날에 이어 통제가 계속됐다.
청계천과 잠수교는 오후 내 시민들의 입장을 차단시켰다. 다만 잠수교는 오전 10시를 전후해 차량통제를 해제했다. 증산철교 하부도로는 오후 1시10분에 통제됐다.
기상청은 24일 밤에 장마전선이 남하해 25~28일 사이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임춘근 시 도시안전실 치수계획팀장은 "22일에 이어 내린 비가 24일 새벽에 다시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산사태나 붕괴가 위험되는 지역에서는 미리 대피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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