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종학PD, '백야 3.98'로 냉전지대 한반도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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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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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PD/사진=MBC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故 김종학PD의 초대형 액션작 '백야 3.98'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김 PD는 '백야 3.98'을 통해 '역사를 바꾸는 것은 거대한 이념이나 이데올로기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백야 3.98' 국가의 이익을 위해 대결하는 안기부 요원 민경빈(이병헌)과 북한의 킬러 권택형(최민수), 택형을 사랑하지만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핵 물리학자의 딸 아나스타샤(심은하)의 사랑을 극적으로 그려냈다.
 
'백야 3.98'는 대작인 만큼 1년여의 제작기간 중 3달 반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촬영이 진행되었고 제작비가 보통드라마의 10배였던 만큼 스펙터클한 장면들로 시청자들을 매혹시켰다.
 
한편 김종학 감독은 지난 23일 오전 10시18분쯤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과 함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A4 4장 분량의 유서도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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