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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장관 /사진=통일부 홈페이지 |
류 장관은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북한과의 개성공단 정상화 실무회담을 비판한 것에 대해 "남한 정부는 조건 없고 즉각적인 개성공단의 재가동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WSJ 기고문을 통해 반박했다.
WSJ는 지난 7일 "박근혜 정부가 십여 년 전 '잘못된 햇볕정책'의 최악 실수 중 하나를 되풀이하려고 한다"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 개최 합의를 비판했다.
류 장관은 이 반박 기고문에서 "(실무회담 개최에 관한) 7일 합의는 양측이 개성공단 운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준비를 한 후에야만 공단이 재가동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 것일 뿐이다"며 실무회담으로 북한에게 구명밧줄을 던져준 셈이라는 WSJ의 표현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한의 대북 정책의 기반은 신뢰 구축이지 조건 없는 보상이 아니며 신뢰구축 프로세스는 유화정책이 아니다"라면서 "도발과 위협은 엄중히 대응하지만 북한이 변화의 길에 들어선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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