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미쓰비시, 1000억원 합작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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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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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화인테크놀로지 MOU 체결식 관계자들이 투자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에서 일곱째 김완주 전북도지사, 왼쪽에서 여덟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왼쪽에서 넷째 조상룡 군산자유무역관리원장, 왼쪽에서 여섯째 문동신 군산시장, 오른쪽에서 다섯째 와가 마사유키 미쓰비시화학 기능화학본부장, 오른쪽에서 넷째 김정 삼양사 사장)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삼양사가 미쓰비시와 1000억원 규모 이온교환수지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삼양사는 24일 전라북도청에서 미쓰비시화학,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북도, 군산시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삼양사와 미쓰비시화학은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합작법인 투자계약을 전날 체결했다.

합작법인명은 ‘삼양화인테크놀로지’로 삼양사와 미쓰비시화학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는다. 2015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연간 2만t 규모의 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울산에 이온교환수지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삼양사는 자사의 운영 노하우와 미쓰비시화학의 첨단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이온교환수지는 반도체, LCD 생산에 필요한 초순수 생산과 원자력발전용 수처리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정밀화학 촉매까지 그 용도가 확대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산업소재이다.

2015년 상반기에 삼양화인테크놀로지 공장이 완공되면, 단일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생산법인이 된다. 삼양화인테크놀로지의 생산 제품은 삼양사와 미쓰비시화학이 판매할 예정이며, 양사는 꾸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규모를 단계적으로 1500억원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삼양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시장 규모는 300억원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삼양화인테크놀로지의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생산을 통해 2015년부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와 5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조상룡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정 삼양사 사장, 와가 마사유키 미쓰비시화학 기능화학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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